국내 가장 높은 건축물 69층, 평균수명은 20년
국내 가장 높은 건축물 69층, 평균수명은 20년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1.02.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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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10년말 기준 건축물 통계자료 발표

우리나라에 있는 건축물 수는 얼마나 될까? 또 얼마나 오래 되었을까? 소유현황은 어떻게 될까? 제일 높은 건축물은 무엇일까? 아파트 비율은 얼마나 될까? 평소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답안을 국토해양부가 2010년 말 기준 건축물 통계자료를 발표해 화제다.

◈전체 건축물 수는 전국 667만여 동
2010년 말 전국에 있는 건축물의 수는 667만여 동이고, 면적은 32억6천3백만㎡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5배에 해당한다. 건축물 한 동당 평균 488㎡에 해당한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67.2%인 449만여 동, 상업용이 16.9%인 113만여 동, 공업용이 3.8%인 25만여 동, 문교·사회용이 2.6%인 17만여 동, 기타 9.5%이다.
면적별로는 100㎡미만이 323만여 동 48.4%, 100∼200㎡미만이 155만여 동 23.2%, 200∼300㎡미만이 50만여 동 7.4%, 300∼500㎡미만이 61만여 동 9.2%, 500㎡이상이 79만여 동 11.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가장 많은 101만여 동이 있고 이어서 경북 74만여 동, 서울 66만여 동이다. 그러나 건축물 연면적으로는 경기도 7억3천만㎡에 이어 서울 5억5천만㎡, 경남 2억4천만㎡, 부산 2억1천만㎡이고 경북은 2억㎡이다.


◈20년 이상 건축물이 387만여 동, 리모델링 가능 건축물 69.7%
20년 이상 된 건축물이 387만여 동으로 전체 건축물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10년∼20년 된 건축물이 160만여 동 24%, 10년 미만이 120만여 동 18%이다.
특히 리모델링이 가능한 15년 이상 된 건축물은 465만여 동 69.7%를 차지해 최근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를 알 수 있다.
소유주체별로는 개인이 525만여 동 78.7%, 법인이 32만여 동 4.7%, 국·공유 15만여 동 2.2% 기타* 10만여 동 14.4% 순이다.

◈가장 높은 건축물은 69층
가장 높은 건축물은 일반 오피스 빌딩이 아니라 주상복합건축물이다. 양천구 목동에 있는 하이페리온과 도곡동 타워펠리스가 69층이다. 그러나 잠실 롯데 등 100층이 넘는 건축물을 건설 중이므로 조만간 이 순위는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해운대의 더샵센텀스타(60층), 인천은 송도 더샵퍼스트월드(64층), 경기도는 화성시 메타폴리스 A동(66층)이 제일 높은 것으로 등재돼 있다.
전국적으로는 1층 건축물이 427만여 동 63.9%, 2∼4층이 211만여 동 31.7%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52동이다.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 55%
주택 중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연면적 기준으로 볼 때 1990년 28%에서 2010년에는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의 평균 층수는 1970년대에는 5층이던 것이 1980년대에는 6층, 1990년대에는 13층, 2000년대에는 평균 15층으로 나타나 고층화, 수직화가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1인당 주거용 건축물의 면적은 2000년 22㎡에서 2010년도에는 33㎡로 증가해 소득향상에 따라 주거용 면적도 넓어졌음을 알 수 있다.

◈건축물 평균 수명은 20년
2010년도에는 3만6000여 동의 건축물이 멸실됐으며 이 중 주거용이 2만4천여 동 65.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상업용은 8천여 동 20.8%을 차지하고 있다.
멸실 건축물의 65.7%는 20년 이상 된 건축물로 대부분 노후 건축물 위주로 멸실되고 있으나, 10년 미만 건축물도 11.9%를 차지해 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멸실도 상당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