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대림산업이 분양한 경기도 용인 ‘e편한세상 한숲시티’ 입주민들이 오는 28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4일 용인 한숲시티 입주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월 분양이 완료된 6800가구 규모의 ‘대림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입주민들이 '대림산업의 허위분양 광고 및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 용인시청 삼거리에서 집결해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이어간다. 이번 집회는 5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시위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집회 주최 측인 입주자협의회는 단지 특성상 ‘육지의 섬’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분양 당시 도로·학교·대중교통·관공서 등 주변 인프라가 전무한 실정이었으나, 입주시 이런 모든 불편함이 개선된다는 홍보만 믿고 분양을 받았다며 ‘이는 대림산업이 해당 입주민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입주자협의회 측은 “대림산업의 분양 홍보와는 다르게 학교, 도로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전매가 속출하는 등 수분양자들의 재산상의 처분이 이뤄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점들은 오래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이 됐으며, 입주예정자들이 모인 카페(입주자협의회) 회원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요구하는 등의 노력을 했으나, 시행사인 동우개발, 시공사인 대림, 사업승인 주체인 용인시청은 현재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번 집회의 배경을 전했다.
한편, 입주자협의회 측은 대림산업이 분양 당시 약속한 △도로 및 대중교통 △유치원, 초·중·고교 △공공행정 서비스 등 관공서 유치 △숲세권 신도시급 대단지 조성 △한숲 애비뉴(스트리트몰) △시공품질 등을 이행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