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 최근 공공분양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한라(대표이사 이석민)가 특정 지역에서 자사의 '한라비발디' 분양하면서 '분양 성적'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한라가 시공한 공공주택(B7블럭)에서 입주를 앞두고 다용도 실에 세탁기가 들어 갈 수 없는 황당한 설계오류가 드러났지만, 피해 입주민들에게 '묵묵부답'으로 버티다 기업 이지를 크게 훼손했다. 때문에 부실시공으로 인한 '후폭풍'이 이번 분양 성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 안팎을 중심으로 흘러 나오고 있다.
'한라비발디'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한라'는 수도권 남부 지역인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단지를 언론 등에 분양 홍보에 열을 올리며 지난달 분양에 들어 갔다.
실제 '광주 초월역 한라비달디' 신축 아파트 단지의 경우 7월 28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8월 6일 당첨자 발표 순으로 분양 일정이 잡혔다. 이후 8월 21일까지 정당계약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한라의 부실시공 논란 이후 첫 분양한 지역이어서 정당계약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곳 단지의 분양이 흥행이냐, 참패냐의 여부는 8월 21일 이후 분양 성적에 따라 한라측의 '희비'가 엇갈린 전망이다.
한편, 앞서 본지가 지속 보도한 <부실시공 하남 감일지구, 시공사는 “한라 비발디”ㆍ"상습적 부실시공" 한라건설, '꼼수 분양' 단지는?'ㆍ'부실시공 王' 한라..."국민 기만? 인터넨 판 참조>" 뭇매 등 전국 곳곳에 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생채기를 낸 한라의 브랜드 이미지는 '와르르' 무너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2013년 한라건설에서 (주)한라로 사명을 변경한 한라는 지난 2017년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경남 김해 등 지역에서 '한라 비발디' 아파트 부실시공과 하자 문제가 발생해 '상습적인 부실시공 건설사'로 기업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