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컨소시엄 공항 설계분야서 정상급 업체들과 팀플레이 '눈길'
[건설이코노미뉴스] 현 정부의 SOC분야 공약사항이기도 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 본 입찰 시기가 점점 다가오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입찰마감은 오는 8월 17일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새만금 국제공항을 조기 착공해 공항ㆍ항만ㆍ철도 등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 발표에 따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를 놓고 국내 간판급 건설사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졌다.
총 사업비 5600억원 규모의 이번 건설공사는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된 가운데 현대건설, DL이앤씨(구 대림산업), HJ중공업(구 한진중공업) 등 업계에서 내노라하는 턴키 강자들이 대표사로 속속 나서면서, 불꽃튀는 수주전이 전개 되고 있다.
오랫만에 기술형 입찰시장에 나온 이번 턴키공사를 수주할 경우 향후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 프로젝트(항만.철도 등 ) 연계 건설공사에서도 유리한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입찰참여사들의 치열한 혈투가 예고 되고 있다.
3개팀의 컨소시엄 현황을 보면 역대급이다. 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은 35%의 지분을 갖고 금호건설(16%), 쌍용건설(14%), 영진종합건설 및 신흥건설, 동화이앤씨, 삼부종합건설, 한백종합건설, 합동건설, 계성건설(각 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한국종합기술 및 유신, 희림종합건축사무소(이하 희림)이 설계를 맡았다. 희림의 경우 지난해 새만금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쟁사인 DL이앤씨는 기술형입찰시장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DL이앤씨 50%의 지분으로 한라(20%), 원탑종합건설 및 동경건설(각 8%), DL건설 및 부강건설(각 7%)과 함께 참여했다. 설계사는 도화엔지니어링 및 수성엔지니어링이다. DL이앤씨는 3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컨소시엄을 꾸렸으며, 최근 올해 기술형입찰 최대어로 꼽히는 남해~여수신덕 국도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또 다른 경쟁사인 HJ중공업은 2022년 1월 한진중공업에서 사명을 바꾼 HJ중공업은 35%의 지분을 갖고 대우건설(20%), 코오롱글로벌 및 KCC건설(각 10%), 경우크린텍 및 신성건설, 군장종합건설, 삼화건설사, 은송(각 5%)과 손을 잡았다. 설계는 동부엔지니어링과 이산이 수행한다. 올초 사업비 4000억원 규모가 넘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1공구' 턴키공사를 따내면서 기술형입찰시장에서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철도 및 지하철 뿐만아리나 공항 등 공공공사 분야 강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각 컨소시엄들의 경우 공항 설계분야의 절대 강자인 국내 대표 설계업체들과의 '팀플레이'가 눈에 띈다. 이 턴키공사는 설계 대 가격 비중이 7대 3인 가중치기준 방식으로 낙찰자가 결정되기에 설계업체들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턴키공사는 8월 17일 입찰마감, 9월 초 심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심사위원은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설계심의분과위원 풀(Pool)에서 16명 가량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새만금국제공항은 총사업비 8077억원을 들여 2024년부터 2028년까지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의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