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 건설공제조합(이사장 박영빈, 이하 조합)은 Arab Banking Corporation(이하 Bank ABC)과 해외 건설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Bank ABC는 바레인 1위 은행으로 중동, 북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등 5개 대륙, 15개 국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리비아중앙은행과 쿠웨이트 투자청이 대주주로서 MENA(Middle East & North Africa) 지역에 강점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합은 MENA 지역의 보증 루트를 확장하게 됐다. 또한 보증 루트를 최소화해 타 금융기관 대비 경쟁력 있는 요율의 보증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1일 Bank ABC의 아시아 지역본부인 싱가포르 지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양 기관은 향후 국내 건설사가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보증 발급업무에 대해 협력기로 하고 거래개설 등 업무 개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조합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서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우리 건설사들에 직접적이고 효율적인 금융 및 보증발급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해외보증 업무를 개시한 이래 조합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연간 해외보증 인수금액은 초년도 실적(약 4300억 원) 대비 약 5배 늘어난 2조 1000억 원을 기록했고, 해외보증 잔액도 6조 6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적의 보증 루트 설계로 인한 금융비용 절감, 다년간의 노하우를 통한 신속한 보증발급 서비스 제공, 은행 여신한도를 조합이 부담함으로써 조합원에 대한 여신한도 지원까지 조합 해외보증 이용의 장점들로 이뤄낸 성과로 분석된다.
조합 관계자는 “명실공히 국내 해외건설 이행보증 발급기관의 리더로 자리매김한 조합은 앞으로도 우리 건설사의 해외사업 수행에 있어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