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 건설사 위기 극복 솔루션…'정도경영·신성장동력'
주요 건설사 CEO들의 신년사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박기태·권남기·최효연 기자] 2019년 국내 주요 건설사 CEO들이 새해 신년사 및 시무식을 통해 경영전략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TOP 10' 건설사들의 기해년(己亥年) 주요 경영 키워드는 '정도경영+혁신+신성장동력 확보+안전시공' 등을 통해 건설산업에 당면한 위기와 어려움을 돌파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는 CEO들의 혜안이 담겨져 있다.
본지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건설사 CEO들의 신년사를 통해 '벼랑끝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 솔루션' 등 경영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현대건설…"不屈 개척정신으로 '건설명가 재건'"
건설업계 맏형인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은 현대만의 강한 프라이드와 불굴의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건설명가를 재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시무식에서 "현대만의 강한 프라이드와 불굴의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건설명가를 재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부회장은 “건설은 사람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결과를 좌우하는 산업”이라며 “올해 국내외 시장 환경 역시 힘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대건설은 프라이드와 자신감으로 당면한 위기와 어려움을 돌파해 건설명가를 재건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해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투명한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 경영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업문화 확립을 강조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기술력이 중심이 되는 회사"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모든 임직원이 기술과 전문성을 갖추고 품질안전, 원가, 공
기 준수"를 새해 경영마인드를 천명했다.
이영호 대표이사는‘기술력이 중심이 되는 회사’를 강조하며“2019년은 프로젝트와 엔지니어가 중심이 되는 회사로 지속적으로 변모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사장은 “작년 한해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가면서 사업 전반에 걸쳐 미래 준비를 시작한 한 해였다”고 평가하면서 “올해엔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강화해 경쟁 우위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안전과 법규 준수는 절대가치이며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며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작은 것까지 최선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체질개선.미래 성장동력 확보 골든타임"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GTX A 등 굵직한 수주를 거듭하며 1등 건설사로서의 명성을 공고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과 안전은 핵심가치"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대우건설이 외부 환경 변화에 좌우되지 않고 글로벌 건설사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강도높은 체질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역량강화를 지속해야 하며, 올해가 바로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에도 김 사장은 ▲뉴비전 및 중장기 전략의 철저한 이행 ▲임직원간 소통 강화 ▲정도경영의 실현 등을 주문했다.
◇현대엔지니어링..."변화와 혁신의 원년 삼을 것"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은 "올해 회사 경영방침은‘Global Top을 향한 변화와 혁신, New
Start 2019'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성 사장은 "올해 회사 경영방침은 변화와 혁신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시시각각 변하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임직원의 공감 형성에서 나온 경영 슬로건인 만큼 임직원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 사장은 ▲New Business(신사업발굴) ▲Process Innovation(원가경쟁력 및 수행경쟁력 강화) ▲Digital Transformation(통합사업관리체계 구축) ▲변화관리 등 BI(Business Innovation)를 선정.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미래 성장 동력 찾기 총력"
김상우 대림산업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개선점을 찾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활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선 ▲현금 창출 능력 제고 ▲사업별 절대 경쟁력 확보 ▲임직원들의 전문성 제고 등 세 가지 요인을 강조했다.
특히 김 사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유화사업부에 그룹 명운을 걸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유화사업의 성장은 유화사업 자체로도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그룹의 현금 창출 능력을 더욱 크게 늘리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대림의 지속적인 성장 재원이 만들어 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SK건설..."오는 2020년까지 새로운 시장 개척"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오는 2020년까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안재현 사장은 "고객과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독창적 가치를 제공해 오는 2020년까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독보적 위치를 선점해야 한다"며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을 만들고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자원을 적시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HDC현대산업개발..."기술.비용 혁신 위해 시공 관련 조직 통합"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불안정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철 사장은 "불확실성 시대의 생존전략은 '능동적인 변화'와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적극적 실행력'에 있다"며 "변화를 즐기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자"고 말했다.
이어 "결국 어떠한 상황도 헤쳐 나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올 해 기술(Technology)과 비용(Cost) 혁신을 위해 시공 관련 조직을 통합하는 변화를 새롭게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60년 전통 자부심 갖고 세계 초일류 기업 만들자"
롯데건설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2019년 슬로건으로 '60년 롯데건설! 세계로, 미래로!”를
제시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올해 롯데건설은 변화하는 미래 시장환경을 선도적으로 개척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면서 "60년 전통의 자부심을 가지고 철저한 준비로 세계 초일류 기업을 향해서 미래를 선도하는 롯데건설을 만들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런 준비 없이 급변하는 환경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리는 순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위기와 대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2019년 올 한해는 특히, 롯데건설 전 임직원들이 합심해 똘똘 뭉쳐서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우리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이를 위해 ▲수주역량을 강화 ▲미래 성장동력을 확장 ▲사업수행 역량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