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토청, 충청권 국도 교통사고 사망자 ‘확 줄었다’
2018년 대비 32.7% 크게 감소… 교통약자 맞춤형 대책 효과 도로 살얼음 사고예방 위해 취약구간 순찰․사전 제설작업 강화
[건설이코노미뉴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선태)은 2019년도에도 국도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을 역점 추진한 결과, 교통사고로 인한 도로 이용객의 안타까운 희생을 2018년 대비 32.7%(37명)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충남과 충북지역 국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모두 76명으로 2018년(113명) 대비 3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은국토관리사무소와 예산국토관리사무소 관내의 전년대비 사망자수 감소폭이 각각 50%(18→9명)와 41.7%(60→35명)로 컸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이기를 처음 추진한 2012년과 비교하면 222명에서 76명으로 무려 65.8%(146명) 감소한 수치이다.
이 같은 성과는 대전국토청이 교통안전의식 제고를 통한 사망자 줄이기를 목표로 고령자 및 교통약자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추가로 교통사고 취약지점 개선 등도 지속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보행자 사망사고 발생지점 인근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야광조끼, 안전용품 지급도 사고예방에 도움이 됐다.
특히, 경찰, 지자체, 교통전문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국도43호선(아산~평택)과 국도17호선(청주~진천)에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운영하여 교통사고 발생을 줄였다.
대전국토청이 지난해 사망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금년도에는 맞춤형 사망자 줄이기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충남남부와 충북북부 지역은 고령자 보행자 사망사고가 67%로 분석되어 고령자 및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사고인근지역인 노인복지회관, 유치원, 초등학교에 찾아가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야간시간대(18시~익일 7시)에 사망사고가 상대적으로 높은 66%로 나타난 충남남부 지역은 경찰서와 합동으로 야간시간 집중단속 및 교통안전 캠페인 횟수를 확대하고, 캠페인 시에 야광조끼, 안전용품 등을 주민들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해 국토관리사무소, 경찰서, 지자체와 함께 과적, 적재불량, 제원초과 등 운행제한 차량 합동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고 잦은 곳 개선, 교통안전시설 확충, 위험도로 개선 등 시설물 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이 외에도 대전국토청은 최근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차량 연쇄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충청권 도로제설 KSP 협의체를 구성, 겨울철 교통사고 최소화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유관기관의 노력과 더불어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면서 국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감소했다”며 “대전국토청은 금년도에도 교통안전 선도기관으로서 지속적인 맞춤형 사망자 줄이기 대책과 함께 도로 살얼음 사고예방 대책을 추진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