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토청, 환경 친화적 도로건설 '앞장'
서부내륙 11공구 비산먼지 저감제 시범적용
[건설이코노미뉴스]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도로건설 공사현장 비산먼지 줄이기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 벗고 나섰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손우준)은 6일 충남 예산에 위치한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11공구 현장에서 국책연구과제로 개발된 비산먼지 저감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미세먼지의 77%는 제조업 연소과정과 비산먼지가 차지하며, 이 중 도로 및 건설의 비중이 67%에 달하고 있어서 건설공사 현장의 미세먼지 및 비산먼지 저감 조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부내륙 11공구는 동시다발적 사업 추진과 민가주택 및 과수농가 인접통과로 비산먼지 저감제 기술 시범적용 현장으로 선정됐다.
이날 시연회에 사용된 비산먼지 저감제는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산하의 도로미세먼지연구단 내 포스코건설이 도로공사 현장의 미세먼지 및 비산먼지 발생 감축을 목표로 개발했다.
친환경 생분해수지를 기반으로 무기계 생분해수지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 기존 폴리머계 수지기반 제품의 친환경성을 개선시켰다.
토질, 수질 및 생태독성 평가 등에서 국제공인 성적을 확보하고 비산먼지 저감 성능 측면에서 해외 선진 기술을 초월하는 수준의 비산먼지 포집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연회에 사용된 저감제는 포스코건설 자체 평가에 의하면 비포장 구간에서는 50%∼1,320%, 포장 구간에서는 50%∼450%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국토청은 서부내륙 11공구의 비산먼지 저감 성능을 연말까지 모니터링한 후 효과 입증 시 2022년부터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1단계(10개 공구) 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손우준 대전국토청장은 “비산먼지 저감제 시범적용을 통해 국가 개발 기술의 선제적 도입과 함께 연관 산-학-연의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정부와 민간의 동반성장이 가능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강유역환경청과도 공조 협업함으로써 건설현장 민원 해결 및 친환경적인 고속도로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