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사람] 대한승강기협회 조재천 회장, “승강기 업계, 소통으로 하나 되는 한 해 될 것”
회원사 간 협력 및 성장 도모…관련 제도 개선 완화 추진 대기업‧중소기업 경쟁력 키워 해외시장 동반 진출 모색
[건설이코노미뉴스] “작은 기업부터 큰 기업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승강기 업계의 화합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지난해 11월 대한승강기협회 2대 회장에 취임한 조재천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가장 먼저 추진할 사항으로 회원사 간의 협력과 상생을 꼽았다.
조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과당경쟁보다는 각각 잘하는 부분, 경쟁력 있는 부분을 키워서 해외로 동반 진출을 꾀해야 한다”며 “K-엘리베이터 수출을 위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업계간 절재와 양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승강기 엑스포를 통해 업계가 내세울수 있는 기술력을 홍보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부 부처와 제도적인 협의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조 회장의 일문일답을 들어본다.
▲먼저 취임하신 소감은
승강기 산업에 오래 몸담아 온 승강기인으로서 승강기협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어 영광이기도 하지만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3년 넘게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고 특히 작년은 승강기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산업에 종사하는 모두가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오늘날까지 국내 승강기 산업은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그 내면에는 풀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업계 모두가 협심해서 관철시켜 나가야 할 정책적인 문제들을 비롯해 사업체들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는 까다로운 사안도 있습니다. 그래서 회장으로서 무엇보다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을 가장 우선 과제로 둘 생각입니다. 그 동력으로 승강기 산업발전의 토대가 만들어지고 승강기 산업이 국가 성장에 이바지하는 하나의 주축 산업으로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그림을 만들어내기 위해 회장으로서 회원사 간, 그리고 승강기 산업에 종사하는 크고 작은 사업체와 유관기관 간에 화합을 위해 특별히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협회 중점 사업 및 목표는
금년 협회는 승강기 산업진흥을 목표로 현실적인 방안들을 모색하고 실현하기 위해 본격적인 과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장터 활성화 등 실질적으로 경영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 뿐만 아니라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무부처와 논의를 통해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려고 합니다. 협회에는 다양한 사업체들이 모여 있고 각자의 경영방식이나 당면한 상황에 대한 해석이 다를 수 있지만, 그러한 경영 노하우들과 다각도의 시선이 한 방향으로 모아진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동심협력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 기회를 만들고 잘 활용하는 것이 협회의 존재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어려웠던 사업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승강기 산업과 그 종사자들이 희망적인 앞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산업진흥과 안전이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
승강기는 우리 모두가 매일 이용하는 시설물인만큼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과거 산업자원부 산하에 있던 승강기 산업이 행정안전부로 이관됐고, 작년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만 보아도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협회는 업계의 목소리도 지나칠 수 없습니다. 산업발전은 사업자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국가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가치입니다. 산업진흥과 국민안전 도모 모두 협회의 설립 목적이고 당연히 공존해야 할 가치입니다.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나아지고 내실이 더욱 단단해지면 안전 사고에 대한 대처 역량도 자연스럽게 강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회의 방향성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올해에는 무엇보다 회원사 간 상생 협력과 발전을 꾀하는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것이 협회의 설립 목적이고 현안 과제해결의 키(key)가 될 것입니다. 기존 연 1회 발행했던 뉴스레터는 격월 발송형태로 변경해 회원사들이 협회 소식이나 업무추진 현황 등을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분동이나 교육, 온라인 장터 등 협회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의 안정화도 있지만, 금년에는 11월에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개최되고 승강기 산업 진흥법 제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모든 과업들은 협회 혼자의 힘으로 해 나갈 수 없습니다. 승강기 관련 기관들과 조합들,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정부 및 업계, 회원사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협회 회원사들을 비롯해 주무부처 관계자, 업계 종사자 등 모두가 승강기 산업진흥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각자의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바는 같다고 봅니다. 협회는 업계와 주무부처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 나갈 것이고 정부와 업계 및 회원사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협력해 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