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동남권 펀드 1호 물기업 투자계약 체결
울산시‧경상남도‧한국벤처투자 공동 출자 물산업 및 지역혁신기업 등 물분야 유망기업 육성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17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동남권 지역혁신 벤처펀드’의 첫 번째 물기업 투자를 확정 짓고 대상 기업과 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남권 지역혁신 벤처펀드’란, 물산업 및 경남·울산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자원공사 및 울산시, 경상남도, 한국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출자해 물산업 및 지역혁신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지난 2021년 3월 수자원공사가 참여한 충청지역뉴딜(물산업) 펀드에 이은 2호 물산업펀드이다.
2021년 협약체결 이후 2022년부터 3년간 모펀드 840억 원(모태 420, 수자원공사 300, 지자체 120)을 조성, 민간자금을 결합한 총 6개의 자펀드를 결성하고 12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활용해 물산업 및 경남·울산지역 소재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구조이다.
2022년에는 BNK벤처투자와 경남벤처투자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모펀드와 민간자금을 결합, 4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했다.
첫 번째로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친환경 건축구조물을 사업화 중인 ㈜아드보(대표 박승준)와 물을 이용한 저탄소 공기정화 기술을 보유한 ㈜공공(대표 이선언)으로, 이번 계약 체결로 ㈜아드보에 15억 원, ㈜공공에 5억 원의 투자가 진행된다.
수자원공사는 이 밖에도 해당 기업들이 고속성장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제공을 통한 기술 실·검증, 현장 적용 및 멘토링, 국내·외 비즈니스 전시회 동반 참여, 후속투자 연계 등 실효성있는 다양한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2018년부터 자체자금 약 1000억 원을 투입 2025년까지 4600억 원 이상의 물산업 특화 펀드를 조성 중이며, 이를 활용한 물분야 유니콘 기업 배출 및 물산업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국내 물산업 투자 마중물로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 CES 2023에는 공사가 보유한 혁신기술 10가지를 선보이는 한편 혁신성을 인정받은 국내 물기업 14개 사와 동반 참여, 680여 건의 수출상담, 900만 달러 계약 협의 등 국내 물기술의 우수성과 미래 물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큰 호평을 얻었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이사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물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물산업펀드 등을 적극 활용해 지역 균형적인 물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물분야 혁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