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스트리트형 상가, 짝퉁 구분법!

아파트, 주상복합+ 스트리트형 상가‘짝짓기’ 바람
상권 단절되고 특화없는 스트리트형은 무늬만‘주의’

2013-03-26     최효연 기자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부천 신중동역 인근의 ‘위브더스테이트몰’(조감도)은 상가 길이만 700m에 달한다. 주상복합 20개동 총1965가구로 구성된 이 건물은 연면적 507,255㎡, 점포수만 400여개인 매머드급 규모다.

특히 ‘위브더스테이트몰’은 카페베네, 뚜레쥬르, 커피빈, 파리바게트, 치킨뱅이, 김가네, 본죽, BMW MINI매장, GS25시등 카페, 프랜차이즈 전문식당, 미용, 의류잡화, 편의점등을 포함해 다수의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운영중이라 전형적인 특화거리 스트리트형 상가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처럼 최근 상가분양 시장은 입지력 못지 않게 상품에 컨셉을 입은 ‘스트리트형 상가’바람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소비층 동선을 따라 상가가 구성돼 접근성이 좋고 규모와 자리에 따라서는 외부 수요까지 유입시키고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정자동 카페거리처럼 별칭이 붙어 지역 랜드마크로도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트리트형 상가라도 옥석은 구분해야 한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대단지 단지내상가나 주상복합상가, 쇼핑몰등의 유형과 짝짓는 사례가 많은데 본질적으로 상권이 단절된 곳이나 차량의 유속이 빠른 나홀로 상권은 수요층이 얇기 때문에 이런 상가는 신중해야 한다.

다만, 규모가 큰 단독 상권이라면 배후 수요와 도보 이용이 가능한 인접 수요의 유입도를 꼼꼼히 체크해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상가는 저층부와 상층부 또는 전면과 후면등 위치별 가치는 상이하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상가 동별 연결고리나 섹터별 특색이 없다면 임차인이나 소비층의 접근이 어려워 무늬만 스트리트형 상가일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스트리트형 상가 투자 타이밍에 있어서는 투자 안정성을 고려해 선점 보다는 조정기를 거쳐 업종 구성 여부등을 고려할 수 있고 활성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때 매입가의 적정수준을 쉽게 판단 할 수 있는 선임대 상가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상가투자는 특정 상권이 아니라면 소비층의 출입이 잦은 곳을 찾아야 한다”며 “ 따라서 스트리트형 상가라도 일반적 장점에만 매료되기 보다 매입가격 수준을 기본으로 상품의 내외적 요소와 물리적 특성까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