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편중 수주에서 벗어나 아시아 등 수주물량 확대"
현대건설이 신묘년 새해 들어 해외시장에서 1월달에만 2건의 메머드급 공사를 연거푸 수주하는 등 낭보가 전해졌다.
1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새해 3억4000만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싱가포르에서 미화 3억5000만달러(한화 약 3900억원) 규모의 오피스․호텔 복합 빌딩공사(Asia Square Tower2)를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싱가포르 아시아 스퀘어 타워2(Asia Square Tower2)는 호주의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업체인 MGPA(Macquarie Global Property Advisor)의 싱가포르 법인인 Asia Square Tower2 Pte. Ltd.사가 발주한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9개월로 2013년 완공 예정이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비즈니스 중심지인 마리나 베이(Marina Bay)의 뉴 다운타운(New Downtown)에 46층 오피스․호텔 복합 빌딩을 신축하는 공사(연면적 11만3580m2)로, 2011년 6월 완공되는 아시아 스퀘어 타워1(Asia Square Tower1) 바로 옆에 들어서게 된다.
현대건설은 동일 발주처인 MGPA로부터 2008년 12월 수주한 아시아 스퀘어 타워1(Asia Square Tower1, 43층 오피스 빌딩)을 성공적으로 시공 중에 있으며, 그동안 싱가포르지역에서 축적한 풍부한 공사경험과 우수한 공사 수행 능력, 설계능력을 인정받아 발주처와의 수의계약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아시아 스퀘어 타워’ 는 2개 동(아시아 스퀘어 타워1, 2)으로 구성돼 있으며, A등급 사무실 및 상업시설, 웨스틴 호텔에서 운영하는 306객실의 최고급 비즈니스 호텔로 신축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Pulau Tekong Reclamation)'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첫 발을 내디딘 후 현재까지 창이공항, 썬텍시티, 마리나센터 등 토목과 건축 분야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30여년 간 싱가포르 국토의 5%에 해당하는 면적을 도맡아 준설 매립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에서 110억달러 이상을 수주하며 사상 최대 해외수주 실적을 거둔 바 있는 현대건설은 올해도 해외 신시장 개척 등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 140억달러 이상을 수주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