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이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보르쥬사의 3차 석유화학단지’부대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누적 해외 수주액 8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UAE 아부다비 르와이스(Ruwais) 공단에 건설되는 ‘보르쥬 3차 석유화학단지 XLPE (가교 폴리에틸렌) 프로젝트’에 실험실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계약금액은 미화 1억6,915만 달러(한화 약 1872억원)이며, 공기는 착공일로부터 38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보르쥬사에서 발주한 ‘보르쥬 3차 U&O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이번 ‘보르쥬 3차 XLPE 공사’까지 수주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으로 발주될 예정인 UAE 지역의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 공사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공사 수주를 통해 날로 치열해지는 일본, 유럽 등 선진 건설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현대건설의 뛰어난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UAE 원전 공사를 비롯한 대규모 플랜트ㆍ전력 공사에 이어 이번 공사까지 수주함으로써 아부다비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 전망을 밝게 했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대규모 플랜트ㆍ전력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공사 및 싱가포르 아시아스퀘어타워2 공사 수주에 이어 이번 공사까지 수주함으로써 현재 8억5713만 달러의 해외수주고를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신시장 개척 등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 140억 달러 이상을 수주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65년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이래, 2월 현재까지 누적 해외 수주액 791억6천만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해외 수주액 800억 달러를 조만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