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인천 검단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물량이 급감하더니 신규분양 단지에서는 청약 마감을 연이어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단신도시는 실제로 지난해 4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고 6월까지 미분양 물량은 2607가구까지 적체됐었다. 부동산 시세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반전은 하반기부터 나타났다. 연말 분양한 검단신도시모아엘가그랑데가 401가구 모집에 3928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9.8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내 마감했고, 지난달 분양한 검단파라곤센트럴파크가 778가구 모집에 672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8.6대 1로 청약을 마감한 것이다.
두 단지의 전 가구가 모두 빠른 시일에 주인을 찾아 계약도 마감했다. 현재 검단신도시 미분양은 거의 찾기 힘들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검단신도시의 흐름을 신도시의 특성과 개발호재를 이유로 보고 있다.
짧은 시일내의 미분양 적체와 해소되는 것은 대부분의 신도시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가까운 예로 송도신도시 역시 조성 초기에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이 붙었지만 현재는 예전과 다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의 동탄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입주물량 과다를 이유로 동탄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지만, 실질적인 입주가 진행된 지난해에는 미분양 물량이 다수 소진되고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개발호재로 인한 광역수요자들의 관심증가도 이유로 꼽힌다. 현재 검단신도시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과 더불어 서울지하철 5·9호선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가장 예정 개통이 빠른 검단연장선을 이용할 경우(2024년 개통 예정) 서울역까지 40분대, 마곡역까지 10분이내, 여의도까지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조성막바지 라는 점도 메리트다. 구획지정과 조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신도시의 경우 조성마무리 단계에 입주해야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추진됐던 검단신도시는 올해 연말 1단계 준공을거쳐 마지막 단계인 3단계 준공이 2023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검단신도시에 신규 아파트들이 분양 준비 중에 있다.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들어서는 우미건설의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37가구가 공급된다.
금강주택도 검단신도시에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검단신도시 RC3블록과 RC4블록에 ‘인천검단 금강펜테리움(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은 11월로 예정돼 있다.
금성백조는 검단신도시 AB3-2블록에 ‘인천검단 예미지2차(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29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