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조합, 1452억원 최대 흑자 달성…1287억원 역대급 배당
전문조합, 1452억원 최대 흑자 달성…1287억원 역대급 배당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3.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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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운 이사장 “경영이익 조합원에 환원…코로나19 위기 함께 극복”
전문조합이 제68회 총회를 개최하고 총 1257억원(좌당2만5000원) 조합원 배당을 25일부터 지급한다. 유대운 이사장이 총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제68회 총회를 개최하고 총 1287억원(좌당2만5000원)에 달하는 조합원 배당을 25일부터 지급키로 했다. 유대운 이사장이 총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이 1452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조합은 지난 24일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제6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9사업연도 결산안과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문조합은 조직 역사상 최대 규모의 1287억원(좌당25000원)을 조합원 배당으로 지급한다.

유대운 이사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조합원 배당을 실시해 조합이 달성한 경영이익을 조합원에게 돌려줌과 동시에, 수수료 인하 및 특별융자를 제공해 이번 코로나 사태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사상 초유의 위기로 건설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깊은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 만큼, 항상 믿고 의지하실 수 있는 전문조합이 되도록 재무건전성 강화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문조합은 2019사업연도에 14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함으로써 2018사업연도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366억원 증가했다. 2018사업연도에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의 벽을 넘었던 전문조합은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통해 더 나은 경영실적을 연이어 달성해오고 있다.

전문조합은 1452억원의 당기순이익 중 1287억원을 조합원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정관 제82조에 따라 이익금의 10% 이상인 164억원을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했다. 결산 지분액에 따라 출자좌수 1좌당 금액은 93만513원으로 지난해 대비 2968원 증가했다.

전문조합은 2019사업연도에 3747억원의 수익을 얻고, 1756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이는 2018사업연도와 비교해 수익은 292억원이 늘고, 비용은 300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영업수익은 보증수수료 인하정책으로 인해 수수료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공제사업 수익 증가, 임대사업 활성화를 통해 전년대비 56억원 증가한 18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수익은 기준금리 인하 등 전반적인 시장금리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대체투자 등을 통해 전년대비 236억원 증가한 189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비용은 보증지급금이 감소함과 동시에 긴축 운영을 더욱 강화해 일반관리비를 최소화함으로써 전년대비 287억원 감소한 1662억원을 지출했다. 영업외비용에서도 부담금을 줄이고 매도가능증권감액손실이 감소해 전년대비 13억원 감소한 93억원의 영업외비용이 발생했다.

한편, 전문조합 운영위원회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제68회 총회(정기) 소집안을 의결하면서 신속한 배당금 지급을 위해 총회 의결이 필요불가결하다는 점과 대의원의 안전 등을 고려해 서면의결 방식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총회에는 대의원 186명 중 185명이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총 의결좌수 460만6577좌 중 458만1469좌(90.4%)가 찬성해 2019사업연도 결산안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을 원안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