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29일 제4회 KOMIPO 기후환경포럼을 개최해 중부발전의 2050년 탄소중립에 대한 사내·외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추진방향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시작한 KOMIPO 기후환경포럼은 올해 4회째를 맞고 있으며, 에너지전환, 전력수급계획 등 굵직한 주제를 다루는 명실상부한 한국중부발전의 대표적인 소통채널이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 19로 인해 기존 포럼과 같이 대면방식으로 진행되지는 못했지만 사외위원 화상연결 및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대면 포럼에 못지 않은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
이번 포럼에서 ‘그린 스완이 온다’저자인 김대호 작가는 특강에서 “기후위기가 가져올 예측할 수 없는 금융적 리스크인 그린 스완은 필연적으로 다가올 것이며, 이에 글로벌 금융사들은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 요인을 고려한 그린본드 등과 같은 지속가능한 투자방식으로 변화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환경성과를 중심으로한 ESG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 후 중부발전 직원들은 ‘그린 스완이 발전산업에 미치는 영향, EU 등 선진국에서 도입예정인 탄소국경세가 우리경제와 발전회사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질의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중부발전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32.8%를 감축하는 시나리오를 발표했고 이에 대한 사내·외 위원의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중부발전 발전환경처장을 비롯한 사내위원들은 석탄발전기 폐지 및 LNG복합발전으로 대체,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그린수소의 생산, 무탄소 연료인 수소를 연소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가스터빈 개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중립위원회 설립, 탄소인지제도 도입을 통한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중부발전은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에 맞춰 내년까지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의 좌장을 맡은 세종대 전의찬 교수 등 사외위원들은 “탄소중립은 새로운 시장창출 전략이며 선진국 중심의 지배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일 수 있다.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화될 것이고,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에 나서야 한다"면서 "향후 10년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골든타임이므로 중부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신재생확대, 석탄발전 축소 등 탄소중립을 위한 과정은 우리에게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길이며, 중부발전의 역량을 집중해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