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지난 27일 2021년 한-우즈벡 양국 정상간 첫 양자회담을 계기로 국내기업의 우즈벡 무바렉 노후발전소 현대화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주요계약조건(이하 HoT)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HoT 체결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감안해 서면으로 진행했으며, 공단 김창섭 이사장, SK건설 안재현 사장, 우즈벡 에너지부 셰르조드 호자예프 차관, 투자대외무역부 슈흐랏 바파예프 차관이 서명했다.
이번 HoT에는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우즈벡 정부가 25년간 의무적으로 구매하고,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 공급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우리기업의 발전소 운영에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공단은 이번 HoT 체결에 대한 의미를 크게 세 가지로 두고 있다.
첫 번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및 중국, 터키 등 외국 기업들과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즈벡 발전사업의 독점사업개발권을 확보한 점이다.
두 번째는 양국의 경제 협력 모범프로젝트를 발굴·성공시킴으로써,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이 더욱 끈끈하게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한 점이다.
세 번째는 양국의 협력 사업을 공공분야가 먼저 주도하면서 자연스럽게 민간 기업을 사업에 참여시켜 사업의 신뢰도를 높였고, 그 결과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져 향후 우리기업의 우즈벡 진출 가능성을 높인 점이다.
한편, 공단은 그간 `해외진출 플랫폼' 사업을 가동하면서 우리기업이 해외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마중물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이 제1호 사업이다.
그간 공단은 사업을 성공시키고자 국내기업과 우즈벡 에너지부 간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부 고위 관계자 초청 및 최신식 현대화 발전소 견학, 양국 정부 간 협력 모범 프로젝트 등록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작년 10월 추진된 양국 대통령 전화회담에서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해 경제 협력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자는 문대통령의 협력요청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사업 진행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HoT 체결은 양국정부가 그동안 꾸준히 쌓아 온 우정의 산물”이라며 “코로나19라는 큰 장애물을 극복하고 이루어진 성과인 만큼 양 국가의 에너지 분야 협력이 결실을 맺도록 마지막까지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