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 국내 철도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철도 건설·운영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 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18일 기술력 제고 및 철도 R&D 성과의 실용화 촉진·확산을 위해 ‘철도 건설·운영기관 연구개발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에 발족해 2년째 운영 중인 철도 건설·운영기관 연구개발 협의체(이하 협의체) 11개 기관은 산업현장 수요와 철도R&D 성과물 간 실용화 방안을 논의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해 왔다. 현재까지 21개 기술을 실용화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11개 기관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인천교통공사,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대전광역시도시철도공사, ㈜SR, 공항철도㈜, 네오트랜스㈜ 등이다.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우수 R&D 성과의 수요처 홍보를 위한 발표, 2021년 철도R&D 컨설팅 추진계획 공유, 신규사업 기술수요조사 등이 이뤄졌다.
특히 철도 부품·장비와 같은 하드웨어부문 뿐만 아니라 철도분야 소프트웨어부문에 대해서도 R&D성과물이 산업적용에 성공한 성과가 도출됐다.
또한 국내 수요처를 대상으로 우수성과를 발표하고 홍보함으로써 국내 실용화 진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발표회에서 ㈜지오엔티는 ‘첨단 IT기술에 의한 열차운행계획의 상용화 시스템 개발’ 과제의 성과로 기존 열차운행계획의 복잡한 업무특성상 주로 수작업에(CAD, EXCEL) 의존하던 업무를 시스템화하고 범용성을 확보해 국가철도공단 및 한국철도공사 용역 등에 직‧간접적으로 활용되는 등의 성과를 이뤘다.
㈜이건산전은 ‘철도차량 동력제어장치 IGBT 개량 기술’ 과제로 도시철도 차량의 GTO STACK과 IGBT STACK의 혼용 운행이 가능한 스택 모듈 개량 기술을 통해 잦은 고장발생으로 해외제작사에 의존도가 높았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부산교통공사에 활용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또한 한국교통대학교는 ‘철도차량 주요장치 자가상태진단 및 유지보수 지원시스템 개발’ 과제로 기존 종이‧전자문서 위주의 평면적 유지보수 매뉴얼에 의존했던 현장 작업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AR, VR, 영상/음성인식 기술 등을 적용한 입체적 형상의 3D 모바일 유지보수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밖에도 협의체에서는 철도R&D 성과의 실용화를 위해 수요기관 컨설팅 등 맞춤형 실용화 지원 등을 통해 연구기관과 수요처 간 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손봉수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협의체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R&D 연구 성과가 실용화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R&D 성과들이 산업현장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지속가능한 협업체계를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