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증, 1만3000가구 매입...2조원 유동성 지원
대한주택보증의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사업이 주택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수요 위축 및 건설부문 자금경색 심화에 따라 지난 2008년 10월 건설업계 유동성 지원방안을 발표·추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한주택보증은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사업’ 통해 현재까지 1만3000가구의 미분양주택을 매입, 2조원의 유동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를 통해 유동성 공급을 받은 건설사들은 이후 4000억원 규모의 3400가구를 다시 환매해 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26개였던 사고(분양보증 및 조합주택시공보증 사고)업체수는 올해 상반기 14개로 줄었으며, 사고사업장수는 39곳에서 17곳, 사고세대수는 1만9000여가구에서 8000여가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러한 신속한 유동성 지원 등으로 금융위기와 미분양 증가로 어려움을 겪던 주택건설업체의 연쇄부도가 방지되고, 그 결과 보증사고 역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에도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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