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 커뮤니티가 고급화될수록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만족도가 올라가고 있다. 최근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기준 중 하나였던 고급 커뮤니티시설이 수익형 부동산까지 확장된 것이다.
과거에는 경로당, 독서실, 헬스장 등 종류가 제한적이고 기본적인 생활 영위를 위한 것에 그쳤지만 이제는 스카이라운지, 영화관, 전용 카페,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삶의 질을 높이며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시설로 업그레이드 돼 가고 있다. 이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커뮤니티의 고급화 전략으로 투자의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워라밸 등으로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각 개인의 삶이 중요해지자 편안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점도 커뮤니티 시설의 고급화에 한몫하고 있어 앞으로 커뮤니티 시설은 더욱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수익형 부동산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고급 커뮤니티를 갖춘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을 경험한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그만큼 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약해 각종 청약, 세금 등이 자유로워 투자 부담이 적은 비규제 상품 이점까지 있어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실제로 청약시장에서 고급 커뮤니티를 갖춘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필라테스룸, 북라운지, 프라이빗 등을 갖출 예쩡인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오피스텔은 지난 2월 공급에서 평균 12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고 29층에 비즈니스 라운지, 다이닝라운지 및 오픈키친, 피트니스클럽 등이 갖출 예정으로 호텔 부럽지 않은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는 ‘서면 푸르지오 시티 시그니처’ 생활숙박시설은 지난해 9월 공급에서 평균 594대 1을 기록했다.
이러한 관심과 투자 가치는 비례한다. 고품격 커뮤니티를 갖춘 수익형 부동산 상품의 몸값도 함께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공급한 ‘롯데캐슬 드메르’는 숙박고객 전용 수영장, 북카페, 클럽라운지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현재 전용 46m² 기준, 분양 입주권의 시세는 4억 6,780만원으로 분양가(3억 7,280만원)보다 9,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또한, 지난해 1월 입주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오피스텔은 최상 28층에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 ‘스카이 큐브’가 조성돼 있으며 현재 전용 52m²의 시세는 6억원으로 분양가(약 2억9000만원)보다 약 3억1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 규제 반사효과로 비규제 상품인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이라며 “특히, 고급 커뮤니티 상품으로 차별화 전략까지 내세운 수익형 부동산은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투자 수요는 이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고급 커뮤니티를 갖춘 수익형 부동산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화건설은 이달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33,1734 번지(아산배방택지지구)에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천안아산역(KTX,SRT), 아산역(1호선) 초역세권으로 지하 5층~지상 70층, 3개동, 전용면적 99~226㎡
총 1166실 규모의 중대형 면적형의 생활숙박시설 및 상업시설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단지 내 특급호텔급 부대시설이 갖춰질 예정으로 최상층인 70층에는 스카이 라운지가 조성되고 개별 동 입구에 호텔식 로비가 설치된다. 지상 2층과 3층에는 키즈카페, 시네마/VR룸, 카페테리아, 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GX룸, 스크린 골프장, 사우나 등의 생활지원시설도 마련되어 다채로운 업무와 휴식 및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청약·대출·세금 등의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DSR규제 역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전국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별도의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주택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기존 주택이 있는 수요자라 하더라도 1가구 2주택 산정에 포함되지 않으며, 별도의 처분조건 및 전매 제한기간이 없다.
롯데건설은 오는 4월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5가 42번지 일원에 '엘시그니처' 생활숙박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6층~지상 31층, 전용 33~221㎡ 총 279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독특한 외관을 기반으로 한 테라스 구조 및, 스카이브릿지, GX룸, 라운지바, 수영장, 사우나, 루프탑가든, 회의실, 섹션오피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및 스마트 IoT 시스템과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강건설은 이달 판교 대장지구에 '판교 디오르나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총 144실의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단지 내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전체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며, 입주민에게는 스마트팜, 족욕 스파&사우나, 럭셔리 라운지, 하이엔드 골프연습장 등 일상 속 재충전의 시간을 돕는 어메니티 및 최첨단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선원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일대에 '해운대 디 엘본'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개 동 전용면적 54~84㎡ 총 98실로 규모의 오피스텔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단지는 총 6가지 타입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2층형 듀플렉스 구조와 전 호실 테라스 설계를 적용했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세대별 창고와 골프연습장이 제공되고, 2층에 피트니스센터, 3층에 게스트하우스 및 옥상에는 최고급 스카이풀이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