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 한양이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항만시설 공사에서 또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양(대표 김형일)은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양 등이 속한 ‘KCTC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남컨테이너부두 7만5000㎡에 접안시설 및 호안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기존 북항에 있던 양곡부두를 대체할 대체부두를 신항에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910억원 규모로 수익형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33개월로 24년 2분기 착공해 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은 건설출자자로서 공사를 100% 수행하며 완공 후 KCTC와 한양이 공동으로 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2월 한양이 참여한 KCTC 컨소시엄은 해양수산부에 민간투자사업으로 해당 사업을 제안했으며, 적격성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사업 추진이 결정되었다. 이후 제3자 제안공고와 1단계 참가자격 사전심사, 2단계 기술‧가격 부문 서류평가를 통해 KCTC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우협 선정에는 여수 묘도 항만 재개발 사업, 울산 액체부두 축조공사, 신안 홍도항 방파제 축조공사 등을 수행한 한양의 항만 공사 특화 경쟁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양은 항만 외에 공공분야에서도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부산 강서지역 전력구공사 등 총 공사비 2,9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3공구 공사 등 공공분야 수주를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항만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주를 이어 가고 있다”라며 “공공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 수준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은 건설 분야 외에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여수 묘도에 조성 중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LNG를 저장·반출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 2026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수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사업 등을 포함하는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사업도 순항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