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KOTRA(사장 유정열)는 이달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3차 한-중동 셔틀 경제협력단’에 연계한 ‘한-사우디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가 추진하는 ‘한-중동 셔틀 경제협력단’은 중동 주요국으로 분야별 민관합동 협력단을 파견해 순방 성과의 이행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등 부처에서 두 차례에 걸쳐 협력단을 꾸렸으며, 이번 3차 협력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농식품부 차관을 단장으로 파견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스마트팜 △식품 △플랜트기자재 분야의 우리 기업 30개 사와 사우디 바이어와 투자사 50여 개사가 참가하여 200여 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상담장에서는 스마트팜으로 재배된 방울토마토 등 농식품 시식회도 함께 진행돼 더욱 생생한 분위기 속에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국가발전계획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한 이래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Public Investment Fund)를 중심으로 13개 전략 분야에 재정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최근 식량안보 중요성이 부각되며 농업 분야에만 약 200억 리얄 (약 53억 달러) 규모의 농업개발기금을 투입하여 △스마트 농업기술 도입 △농축산 장비구입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농업을 핵심 전략 분야로 육성 중이다. 잘 알려진 ‘네옴’ 등 대규모 도시 인프라 프로젝트로 현지 플랜트 기자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 고도화 및 전기차 생산공장 설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현지에서 대규모 온실을 직접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사우디 그린하우스기업 구매 담당자는 “이번 행사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설계와 운영 능력을 갖춘 다양한 한국 기업을 만났다”며 “이번 상담회 참여를 계기로 스마트팜 기술과 장비 도입을 위해 한국 기업과 협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양기모 KOTRA 중동지역본부장은 “셔틀 경제협력단을 통해 분야별로 심도 있는 상담이 이뤄지고 현지 바이어도 훨씬 더 신뢰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관부처 및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순방으로 지펴진 ‘新중동붐’의 열기가 중동 지역에 확산돼 ‘수출 플러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