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 ‘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가 우리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위한 플랫폼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이수정 KOTRA 마닐라 무역관장>
KOTRA(사장 유정열)는 주필한국대사관(대사 이상화), 한국플랜트산업협회(회장 박중흠)와 공동으로 ‘한-필 인프라·플랜트 포럼’과 연계해 이달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3 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프라, 친환경 플랜트, 에너지 분야 국내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업체, 설비, 기술 납품 업체 등 34개 사와 아세안 유력 발주처·바이어 50여 개사가 참여했다. 행사는 인프라·플랜트 협력 포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로 구성됐으며, 이에 이어 이달 25일부터는 사흘간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KOTRA는 이번 행사로 주요 인프라 시장으로 부상 중인 필리핀을 포함한 아세안 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진출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은 2023년 9월 기준 197개(약 8조 7천억 페소)의 주요 인프라 사업인 IFP(Infrastructure Flagship Project)를 선정하며 필리핀 경제부흥을 목표로 “Build Better More” 프로그램을 임기 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필리핀 최대 발주처인 공공사업도로부(DPWH)와 교통부(DOTr) 장관은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부처별 대표 사업과 우리기업의 참여기회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인도네시아, 아시아 개발은행(ADB) 등 아세안 지역 유력 발주처에서도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고, 우리 기업도 현지 발주처를 대상으로 인프라, 에너지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과 사업역량을 홍보했다.
온라인 행사 기간인 이달 25일부터 사흘간은 건설부, 교통부 등 필리핀과 아세안 주요국의 주요 공공 인프라 발주기관과 수처리, 에너지 등의 민간 발주처를 국내기업과 연결해 약 40건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한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는 “우리 정부는 필리핀에서 EDCF, ODA 등을 활용해 인프라, 플랜트 사업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2024년은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이러한 사업들이 양국 관계를 긴밀히 해 나가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수정 KOTRA 마닐라 무역관장은 “필리핀은 지난 9월 7일 우리 정부와의 FTA 정식 서명을 통해 통상협력은 물론 원자재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 등 경제기술협력의 주요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후에도 ‘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가 우리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위한 플랫폼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