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아이티 태양광사업 품었다…중남미 첫 진출 ‘쾌거’
쌍용건설, 아이티 태양광사업 품었다…중남미 첫 진출 ‘쾌거’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4.01.10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세아 그룹 지원, 세아STX엔테크와 JV 수주그룹 시너지 통한 첫 수주
태양광 발전 설비 ESS설비 건설 공사 위치도. 우측 칼라 마킹 부분 태양광 부지(자료=쌍용건설)
태양광 발전 설비 ESS설비 건설 공사 위치도. 우측 칼라 마킹 부분 태양광 부지(자료=쌍용건설)

 

[건설이코노미뉴스] 해외건설 명가 쌍용건설이 아이티(Haiti) 태양광 사업 수주로 중남미에 첫 진출하게 됐다.

쌍용건설은 아이티 MEF(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Haiti)가 발주한 ‘아이티 태양광 발전 설비와 ESS설비 건설 공사 및 운영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공사는 글로벌세아 공장이 있는 아이티 Caracol 산업 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소(12MW) 및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10MWh)를 축구장 30개 규모(200,000㎡)로 시공하고 5년간 운영하는 사업으로 사업규모는 5700만 USD(한화 약 750억원)이다. 공사비는 미주 개발은행 차관 재원이라 안정적이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세아 그룹이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주가 된 이후 처음으로 그룹의 지원과 그룹사 시너지를 활용한 첫 수주라는데 의미가 있다. 그룹 최고경영진의 전폭적인 입찰 참여 지원과 함께 그룹사인 세아STX엔테크의 니카라과 태양광 설계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쌍용건설의 입찰 및 시공 계획서가 발주처 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또한 쌍용건설의 첫 중남미 진출인 동시에 향후 글로벌세아가 진출한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 지역에 쌍용건설이 추가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그룹사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 참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신재생, 친환경 사업 공략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등과 중동, 미국, 일본, 아프리카 등 22개국에서 186 건의 공사, 미화 약 131억 달러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