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 위한 분류체계 제시
건산연,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 위한 분류체계 제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4.03.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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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 이하 건산연)은 지난 27일 ‘건설산업 스마트 기술 활용수준 진단을 위한 기술분류 체계 수립 연구’를 발간하고,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분류체계’를 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건산연은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념과 기술분류체계를 새로이 정립함으로써 산업 차원의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수준 진단, 그리고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 수립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건설 관련 분류체계의 특성에 대한 검토 결과, 기존 분류체계는 스마트 건설기술의 분류를 위해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으며, 신규 분류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기존 분류체계의 한계는 각 분류체계가 산업별 통계분석, 과학기술 분류기준 수립, 기술수준의 조사 및 전략수립을 목적으로 수립됐기 때문이며, 산업 차원의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용수준 진단에 활용하기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분류체계는 목적에 맞게 새롭게 설계하는 것이 적합하다.

이번 연구는 건설사업 수행단계와 생산시스템 혁신의 특성에 따라 2차원으로 구성되는 스마트 건설기술 분류체계를 제안했으며, 각 영역에 해당되는 개별 기술은 단계 및 특성의 이니셜과 순번에 따라 코드를 부여해 구분이 용이하도록 했다.

수행단계는 계획·설계단계, 시공단계, 운영 및 유지단계로 구분하고, 혁신영역은 디지털화, 자동화, 탈현장화, 안전·품질 향상으로 구분하고 각 부문에 해당하는 개별 기술이 포함되도록 구성했다.

분류체계에 해당되는 개별 기술은 식별코드에 숫자를 부여해 기술의 식별 및 새로운 융합 및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러 단계에 적용이 가능하거나 복수의 혁신영역에 해당하는 기술은 각 영역에 중복 등록이 가능하도록 해 기술의 적용단계 및 특성 구별이 가능하도록 했다.

박희대 부연구위원은 “제안한 스마트 건설기술 분류체계는 국내 건설기업들의 단계별·영역별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용 현황, 도입계획 등의 체계적 진단을 위한 틀로써 활용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산업 차원의 경쟁력 진단 및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구축에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