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 등 접경지역 집중 대응, 국민 피해 복구에 총력 지원 지시
[건설이코노미뉴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 10일 긴급으로 ‘집중호우 대응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주요 댐 현황 점검과 국민 피해 복구 총력 지원을 지시했다.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이번 점검 회의는 지난 8일부터 정체전선이 머물며 전국 곳곳에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집중호우 대응현황 전반을 살피고, 후속 강우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으로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는 본사 유관 부서장이 참여했으며, 현장을 지휘하는 유역본부 본부장과 부서장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장마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크고 장마전선이 정체되며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주시해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호우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댐 강수량 및 방류현황 ▲유역별 대응현황과 수도 가압장 등 시설피해 상황 ▲도로유실에 따른 단수 등 피해 복구 현황 ▲건설 공사 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임진강 수위와 위성 분석 결과 등 접경지역 대응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폈고, 향후 기상 전망과 관계기관 공조 체계 운영 여부 등도 꼼꼼히 따졌다.
이와 함께, 방류 시 하류 지역을 고려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 관계를 철저히 챙길 것과 수자원공사와 관련이 없는 사고라 해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국민을 위해 우선 지원할 것도 당부했다.
특히, 기상 전망에 따라 후속 강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강우에 앞서 다목적댐 설계홍수 조절용량 21.8억 톤의 3배에 가까운 61억 톤의 용량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형성되며 유례없는 집중호우가 내렸음에도 최소량의 방류를 유지하는 등 평년과 다르게 대응력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윤석대 사장은 “지금과 같은 돌발적인 강우가 전국 어디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후속 강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처음부터 다시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음 강우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자원공사는 이상기후를 대비해 평년보다 한 달 빠르게 사전 홍수기 선제적 대응 체제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5월 섬진강댐을 시작으로 접경지역인 군남댐, 대청댐, 합천댐 등 전국 주요 현장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했으며 전사 차원의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