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 APEC기후센터(APCC,원장 신도식)는 페루 기상청 및 외교부와 공동으로 '엘니뇨 남방진동(ENSO) 대응 대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 구현'을 주제로 현지 시각으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페루 리마 컨벤션 센터에서 ‘2024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엘니뇨 남방진동(El Ni o Southern Oscillation, 이하 ENSO)은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와 인도네시아 및 남태평양 동부 부근에서 해수면의 대기압이 변하는 남방진동을 아우르는 용어이다. 이는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나 폭염과 같은 이상 고온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기후변화와 ENSO의 관계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 대비'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와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전 세계 기후 과학자, 기후변화 학계, APEC 지역의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심포지엄 첫째 날, APCC 신도식 원장의 개회사와 페루기상청 가브리엘라 테오필라 로사스(Gabriela Teofila Rosas) 청장의 환영사, 그리고 페루환경부 라켈 힐리아노바 소토 토레스(Raquel Hilianova Soto Torres) 차관 등의 축사를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바라본 기후변화의 영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ENSO 과학과 기술'을 주제로 'ENSO의 과학적 배경 및 예측 가능성', 'ENSO와 기후변화의 연관성', 'ENSO의 지역별 영향',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ENSO 관련 예측기법 및 결과' 등을 다뤘다.
둘째 날 진행된 두 번째 세션은 '기후변화와 ENSO가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 평가 및 이러한 영향을 지속해서 관리하는 데 필요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가 있었다. 이 세션에서는 'ENSO의 농업 재난 대응 보건 등에 대한 영향 평가'와 'ENSO로 인한 영향과 이의 지속적 관리를 위한 국내 지역별 협력 방안' 등이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ENSO에 대한 대비 대응 강화를 위한 다학제 기관 간 협력 및 각국 정부의 지역사회를 돕고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정책을 발굴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패널토론에는 페루 정부 내 환경부의 후안 카를로스 카스트로 바르가스(Juan Carlos Castro Vargas) 장관도 직접 참여했을 정도로 현지 페루 정부와 국민의 2024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에 관한 관심과 반응이 뜨거웠다.
APCC 신도식 원장은 "엘니뇨 라니냐 같은 기후 현상이 미치는 다양한 영향에 대한 효과적 예측 대비 역량을 구축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다"라며 "앞으로도 APCC는 기후변화와 ENSO 관련 연구 협력을 지속하고, 관련 과학지식 연구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