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의회25시]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 "고양시 상생협약 이행 강력 촉구"
[고양특례시의회25시]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 "고양시 상생협약 이행 강력 촉구"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4.10.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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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이 고양시의 상생협약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이 고양시의 상생협약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 “의회는 시민의 이익을 위해 비판적 검토를 거쳐 정책과 예산을 심의하며, 정치적 이익이 아닌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의회를 적대시하며 정치적 갈등으로 몰아가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협치를 실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양시의회 김운남 의장 기자회견 내용 중>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은 22일 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월 21일 이동환 고양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시의회가 시정 운영에 발목을 잡고 갑질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 그 어느때보다도, 그 누구보다도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는 고양시와 고양시의회가 정작 시민은 안중에도 없이 서로 싸우고 있다.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간 논쟁이 심화되고 있는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의장으로서 상임위 및 예결위의 안건 및 예산안 심사에 대해 각 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존중한다"면서 "그러나 의원 개인으로서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 속상한 부분도 물론 존재한다. 예산안, 안건 등 부결로 인해 힘들어하는 공직자 및 관계자들에게 의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예산안 및 안건에 대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의회의 역할 중 하나는 시민의 세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숙고하고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운남 의장은 지난 5월 3일 체결한 '상생협약'에 대해 강조하며, 협약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T/F팀의 구성을 통한 상호 협력을 강하게 요구했다.

상생협약의 세부 내용은 △고양시민의 행복과 고양시의 발전을 위해 시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협력한다. △시의회와 집행부 간 상생ㆍ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한다. △시의회와 집행부 간 상생ㆍ발전을 위해 T/F팀을 구성/운영 등의 협약을 고양시와 시의회 간 상호 약속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의회는 언제든 집행부와의 협력과 소통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T/F팀의 구성을 통해 시민을 위한 협력의 자세를 보여줄 것을 시장에게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언론인들의 질의 답변에서도 김운남 의장은 의회와 시의 역할에 대해 한번 더 강조하며, 책임을 회피하기 보다는 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시와 상호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김운남 의장은 집행부에 “상생협약을 위한 T/F팀을 구성해달라”는 친필 서한문을 전달하며, 다시 한번 의회와 집행부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과 협력을 위한 대화의 장을 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표명했다.

한편, 이동환 시장은 지난 21일 “3500여 공직자가 고심해 제출한 예산안을 의회는 심의조차 하지 않았다. 의회가 원하는 상생은 시민이 아닌 ‘시장과 의장의 상생’, 혹은 앞에서는 웃고 돌아서서 무차별적으로 민생예산을 삭감하는 ‘말로만 상생’이어서는 안 된다”며 “이제라도 의회는 시민에게 사과하고, 시민을 위한 상생의 약속을 스스로 지키기 바란다”라며 고양시의회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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