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 해안도서 지역의 물순환 정보를 분석하고 지하수위 변동을 예측해 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이 선보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팀(팀장 장선우 박사)은 지역 맞춤형 해안 지역 지하수 관리를 위한 웹 기반 시스템인 ‘KICT 해안도서 지하수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 친화적인 그래픽 인터페이스(GUI)를 갖추고 있으며, 통합수문모형(SWAT-K)을 기반으로 국제 표준 해석 기술을 적용해 강수량, 증발산량, 유출량, 지하수 함양량 등 물순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최신 기후변화 시나리오(Shared Socioeconomic Pathways(SSP), 공통사회경제경로)를 적용한 미래 물순환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관측된 지하수위와 예측 수위 간 상관성 정확도가 80% 이상인 AI 기술을 활용해 중·단기 지하수위 하락을 예측하고, 염해 위험 단계별 예경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안 도서 지역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의 지하수 관리 시스템을 보완해 관측 자료를 활용한 정밀 모델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지자체의 지하수 정보관리 시스템과 연계할 경우, 소프트웨어 기반의 관리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지자체 행정 관리 지표와의 연계, 지역 맞춤형 지하수 관리 수위 설정, 수문·지하수 해석 데이터베이스 제공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설루션 구축도 가능하다.
이는 해안 지하수의 환경적 특성과 지역사회의 요구에 맞춘 최적의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석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해안 지역의 염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지하수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 시스템은 국내 해안지역 전체의 지하수 관리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