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순천시를 찾아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면서 지역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사업은 광주∼보성∼순천을 잇는 122.2km 단선전철로 총사업비 1조 7703억원 규모, 완공은 2028년 예정이다.
이날 원 장관은 경전선 도심 통과구간인 남정 건널목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을 직접 살펴봤으며, 현장에서 만난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도심지 기존 노선을 활용할 경우 고속열차의 도심 통과로 지역단절, 소음‧진동 문제 등의 민원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원 장관에세 전했다.
원 장관은 “경전선 도심 통과에 대한 순천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싶어 오늘 이 현장을 방문했다”면서, “순천시는 전라선과 경전선 철도가 만나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호남지역과 남해안 발전에 성장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전선 철도건설이 완료되면 순천뿐만 아니라 영·호남지역 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며 남해안 전성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전선 도심 통과와 관련해서 원 장관은 “기본계획부터 다시 하려면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고, 주변지역에서도 조속한 추진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현실적이며 지혜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예산이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관계기관과 협의해 최적의 도심 우회 방안을 조속히 찾아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 장관은 경전선 현장을 점검하기에 앞서 순천시 관계자들과 함께 순천만 국가정원이 조망되는 강변을 걸으면서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준비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원 장관은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며, 순천시가 대한민국 생태 수도, 국제 관광도시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